• 최종편집 2026-02-14(토)

[김지윤의 예술경영 칼럼] 예술가여, '사업'이 아닌 '세계관'을 확장하라, 예술 창업의 철학적 패러다임 전환

[지구일보 김지윤 한중문화칼럼니스트] 전통적으로 예술과 경영은 물과 기름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예술은 '순수한 정신의 산물'로, 경영은 '차디찬 자본의 논리'로 치부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 미술 생태계에서 예술가에게 창업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보조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예술적 철학을 사회라는 거대한 캔버스에 투사하는 확장된 창작 활동'입니다. 예술 전공자들이 창업을 기술적 절차가 아닌 철학적 확장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와 그 구체적인 전략적 방안을 제시합니다.   ▲글/사진: 김지윤 中 허베이미술대학교 조소, 공공예술대 교수, 디자인학 박사  ◈ 창업을 '철학적 확장'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   작가적 정체성(Identity)의 보존과 강화입니다. 특히 기술적 관점, 즉 '무엇을 팔 것인가'에만 매몰된 창업은 시장의 유행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이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파편화하고 결국 '창작의 고갈'을 초래합니다.   반면, 창업을 자신의 철학적 결과물로 인식할 때,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이 경우 상업적 활동은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매체가 되어 작가의 세계관을 더욱 공고히 합니다.   관객과의 '철학적 공명'을 통한 팬덤 형성입니다. 현대 소비자는 상품의 기능보다 브랜드가 가진 '서사(Narrative)'와 '철학'에 반응합니다. 미술 전공자가 자신의 미학적 가치를 비즈니스 언어로 번역하여 제안할 때, 관객은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작가의 철학에 동참하는 '후원자'이자 '팬'이 됩니다. 이러한 정서적 유대는 기술적 마케팅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됩니다.   예술적 실천의 사회적 영토 확장입니다. 캔버스나 조각대 앞에 머물던 예술가의 사유가 경영이라는 도구를 만나면 전시장을 넘어 도시의 거리, 사람들의 일상, 사회적 문제 해결의 현장으로 뻗어 나갑니다. 창업은 예술가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가장 능동적인 실천입니다.     ◈ 철학적 확장을 위한 전략적 방안   예술경영 컨설팅의 관점에서 미술 전공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은 '가치(Value)'에서 출발하여 '시스템(System)'으로 귀결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의 미학적 재정의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작업은 자신의 작업을 '제품'이 아닌 '가치의 경험'으로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 전략,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의 중심에 '작가 선언문(Artist Statement)'을 배치하십시오. "나는 회화를 판매한다"가 아니라 "나는 바쁜 현대인에게 0.1mm의 정밀함이 주는 평온의 미학을 제공한다"는 식의 가치 제안이 필요합니다. 이 철학적 뿌리가 단단할 때 제품은 그림에서 오브제, 서비스, 공간 기획으로 무한히 변주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관계의 미학'을 적용한 서비스 디자인 현대 미술의 '관계적 미학(Relational Aesthetics)' 이론을 경영 프로세스에 도입하십시오.   • 전략,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넘어, 관객이 작가의 사유 방식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설계해야 합니다. 제작 과정의 서사를 공유하는 멤버십 모델, 작가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형 워크숍 등이 그 예입니다. 이는 경영을 '거래'가 아닌 '관계의 창출'로 인식하는 철학적 접근입니다.   세 번째, STP 전략: '철학적 공명층'의 세분화와 타겟팅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예술적 색채를 흐리게 합니다.   • 전략, * Segmentation, 인구통계학적 구분이 아닌, 나의 미학적 메시지에 반응할 '정서적/철학적 집단'을 세분화하십시오. • Targeting,그중 나의 예술적 위로 혹은 질문이 가장 절실한 타겟을 선정하십시오. • Positioning, 관객의 머릿속에 "이 브랜드는 나의 실존적 고민을 예술적으로 해결해 주는 유일한 창구"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네 번째,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통한 예술적 실험 창업의 과정을 실험 미술의 연장선으로 이해하고 접근하십시오.   • 전략: 거창한 사업 자금과 대규모 시설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철학적 아이템을 최소 단위로 구현하여 단기간에 제품을 만들어 시장의 반응을 다음 제품에 반영하ㅇ는 것을 반복하시고 살피십시오.   SNS를 통한 작업 일지 공유, 팝업 전시 등을 통해 대중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다시 자신의 예술 철학과 버무려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해 나가는 '예술적 피드백 루프'를 구축해야 합니다.     ◈ 창의성을 경영하는 혁신가로서의 예술가   정부가 1인 창업을 지원하는 이 시점은 예술가들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경영은 예술의 순수성을 해치는 독이 아니라, 예술이 사회라는 척박한 땅에서 시들지 않고 꽃피울 수 있게 돕는 '양분'입니다.   미술 전공자 여러분, 여러분의 창의성을 골방에 가두지 마십시오. 경영이라는 캔버스 위에 여러분의 철학을 그리십시오. 기술적 절차는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학습하면 되지만,   여러분이 가진 고유한 '철학적 씨앗'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순간, 여러분은 단순한 예술가를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문화 혁신가(Cultural Entrepreneur)'가 될 것입니다.   [붙임] 이 기사가 마음에 닿으셨다면, 주변의 작은 광고 한 번 눌러 주시면 힘이 됩니다.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나은 기사와 정직한 보도로 이어집니다.

[토요칼럼=자기계발] 비전과 실행의 함수, 기적을 만드는 행동의 메커니즘

[지구일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부르제의 이 말은 현대인들에게 단순하지만 강렬한 진리를 시사합니다.   우리가 가슴 속에 품은 원대한 '비전'이 단순한 공상에 머물지 않고 현실의 '기적'으로 치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사이를 잇는 강력한 촉매제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   ● 비전, 뇌에 새기는 미래의 설계도   비전은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유명해지고 싶다"는 막연한 욕망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상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고, 그 가치를 명확히 규정하는 정신적 이정표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비전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뇌의 '망상활성계(RAS)'를 활성화하는 작업입니다.   RAS는 수많은 정보 중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만을 필터링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명확한 비전을 세우는 순간, 우리 주변에 널려 있던 기회와 자원들이 비로소 유의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운'이나 '기적'의 첫 번째 단추입니다.   ● 행동, 관성을 깨는 임계점의 돌파   많은 이들이 비전을 세우는 단계에서 멈춥니다. 하지만 기적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납니다.   요컨대 물이 99도에서 100도가 되는 순간 끓기 시작하듯, 현실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는 반드시 '행동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항의 최소화,거창한 시작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행해야 합니다.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뇌의 에너지를 덜 쓰게 하여 지속 가능성을 높입니다.   ▪︎피드백의 루프, 행동은 곧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계획만 세울 때는 알 수 없었던 문제점과 해결책이 행동을 통해 드러납니다.   이 수정 과정이 반복될 때 비전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 왜 '반드시' 기적이 일어나는가?   우리가 '기적'이라 부르는 현상은 사실 축적된 노력과 우연의 일치(Serendipity)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비전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은 단순히 한 방향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새로운 변수를 창출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확률이 '0'이지만,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존재합니다.   또 그 행동이 지속될 때, 확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하며 마침내 우리가 기적이라 부르는 결과에 도달하게 됩니다.   ● 지금 당신의 발끝을 보십시오   비전은 먼 하늘에 있지만, 발은 땅을 딛고 있어야 합니다.   거창한 담론에 매몰되어 오늘 할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적은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자에게 찾아오는 선물입니다.   오늘 당신이 내딛는 작은 한 걸음은 내일의 거대한 파동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비전이 살아 숨 쉬는 행동으로 이어질 때, 세상은 당신을 돕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기적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비전과 실행이 결합한 필연적 결과입니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   [붙임] 이 기사가 마음에 닿으셨다면, 주변의 작은 광고 한 번 눌러 주시면 힘이 됩니다.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나은 기사와 정직한 보도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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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시론] 찬성만 가득한 조직은 지금 침몰 중, '반대'라는 명약을 거부하는 리더들에게...,

[지구일보 이창호 칼럼니스트] 오늘날 우리 사회의 리더십은 심각한 ‘확증 편향’의 늪에 빠져 있다.   정치는 진영 논리에 갇혀 반대편의 목소리를 ‘악(惡)’으로 규정하고, 기업과 조직은 효율이라는 미명 하에 상명하복의 침묵을 강요한다.   그러나 분명히 직시해야 할 사실이 있다. 찬성만 가득한 회의실은 리더의 유능함을 증명하는 장소가 아니라, 조직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음을 알리는 선명한 경고등이라는 점이다.   ◇ 반대는 ‘불온한 도전’이 아닌 ‘최후의 보루’다   권위주의적 관성에 젖은 리더들은 반대 의견을 자신의 집정력에 괸한 도전이나 조직의 화합을 깨뜨리는 ‘불온한 잡음’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이는 본말이 전도된 시각이다. 조직을 진정으로 위협하는 것은 날카로운 반대가 아니라, 리더의 오판을 보고도 입을 닫는 ‘굴종적 침묵’이다.   역사의 비극은 언제나 리더의 귀를 즐겁게 하는 ‘예스맨’들의 합창 속에서 잉태되었다.   반대 목소리는 조직의 눈을 가리는 안개를 걷어내고, 리더의 독단이 낭떠러지로 향하지 않도록 붙잡는 최후의 안전장치다.   이 장치를 스스로 제거하는 리더는 스스로를 고립된 성벽 안에 가두는 격이며, 결국 그 성은 안으로부터 썩어 문드러지기 마련이다.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한중기자연맹 창시인,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 겸손함이 없는 리더십은 폭력이다   훌륭한 리더와 무능한 리더를 가르는 결정적 한 끗은 ‘지적 겸손함’에 있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 지도력은 소통이 아니라 폭력이다.   자신의 경험과 직관만을 절대 선으로 믿고, 또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구성원을 수동적인 ‘부속품’으로 전락시킨다.   게다가 생각의 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리더는 결국 자신보다 무능한 사람들만 곁에 두게 된다.   반면, 훌륭한 리더는 자신보다 뛰어난 반대자의 논리를 즐기며, 그 갈등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다.   반대를 두려워하는 리더는 자신의 약함을 숨기려 애쓰는 겁쟁이에 불과하지만, 반대를 경청하는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조직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가다.   ◇ ‘심리적 안전감’이 혁신의 본령이다   혁신은 결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나오지 않는다. 혁신은 치열한 성찰과 자기 비판, 그리고 대안의 충돌이라는 용광로를 거쳐야만 그 형체를 드러낸다.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비판받을 두려움 없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을 보장하는 것이다.   반대 의견을 냈을 때 불이익을 걱정해야 하는 조직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입을 막는 ‘권위의 칼’을 내려놓고, 누구나 자유롭게 논쟁할 수 있는 ‘광장의 자리’를 깔아야 한다.   반대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일그러진 전략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리더만이 조직을 지속 가능한 미래로 견인할 수 있다.   ◇ 기필코, 반대자를 동반자로 삼으라   지금 시대가 갈망하는 리더는 무결점의 초인이 아니다.   반대 의견 속에서 보석 같은 통찰을 발견할 줄 아는 혜안을 가진 사람, 그리고 자신을 향한 비판을 혁신의 자양분으로 삼을 줄 아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리더여, 당신의 결정에 토를 다는 이들을 곁에 두라.   당신의 확신에 찬물을 끼얹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 ‘반대’야말로, 당신과 당신의 조직을 파멸에서 구할 유일한 명약이다.   반대라는 거울을 깨뜨리는 리더에게는 미래가 없다.   [붙임] 이 기사가 마음에 닿으셨다면, 주변의 작은 광고 한 번 눌러 주시면 힘이 됩니다.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나은 기사와 정직한 보도로 이어집니다.

[시론] 겻불을 거부하는 자부심, 지금 우리에게 '선비 정신'은 있는가

[지구일보 이창호 발행인] 오늘날의 효율 지상주의와 실용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 말은 고리타분한 고집이나 시대착오적인 결벽증으로 읽힐지 모른다.   당장 얼어 죽을 판에 겨를 태운 보잘것없는 불이면 어떻고, 남이 쓰다 버린 온기면 어떠냐는 반문이 뒤따른다.   하지만 이 서늘한 문장 속에 담긴 본질은 단순히 추위를 참는 인내심에 있지 않다.   그것은 '비루하게 사느니 나의 긍지를 지키겠다'는 자기 원칙이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결과 중심 사회를 향한 준엄한 경고다.   ◇ 이창호 필자, 세 족자를 하나로 읽으면 요렇게 연결된다. 험한 세상과 파도를 건너 한 단계 도약하면 마침내 이상과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 一跳逢萊閣,(일도봉내각), 波間烏峠子(파간오령자)   ◇ 겻불의 유혹, 원칙을 팔아 치우는 시대   우리가 사는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겻불'이 도처에 널려 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과정의 정의로움 따위는 생략해도 좋다는 식의 결과론적 사고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권력이라는 겻불을 쬐기 위해 어제의 신념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인, 부(富)라는 온기를 얻기 위해 타인의 눈물을 외면하는 자본, 그리고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 가짜 뉴스와 혐오를 생산하는 미디어까지 말이다.   과연 이들에게 '선비의 지조'는 조롱의 대상일 뿐이다. "일단 살고 봐야지",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타협안은 우리 시대의 알량한 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겻불은 잠깐의 온기만 줄 뿐, 몸속 깊은 곳의 한기를 몰아내지 못한다.   오히려 겻불에 몸을 녹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옷'이 타들어 가는지도 모른 채 비굴한 안락함에 중독되고 만다.   ◇ 선비 정신은 '자기 증명'의 기록이다   선비가 겻불을 거부한 이유는 그것이 '나의 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혜택, 구걸하듯 얻어낸 온기는, 결국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임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주체적 자존감'의 문제와 직결된다.   진정한 리더와 깨어 있는 시민은 겻불 대신 스스로 장작을 패고 불을 지피는 고통을 선택한다.   비록 그 과정이 더디고 춥더라도, 스스로 일궈낸 온기만이 개인과 조직을 당당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느라 겪는 고난은 '상처'가 아니라 위대한 '훈장'이다.   얼어 죽을지언정 겻불을 쬐지 않겠다는 결기는,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기둥을 세우는 작업이다.   ◇ 타협의 미덕이라는 가면을 벗겨라   현대 사회는 갈등 조율이라는 명목하에 '타협'을 미화한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합의는 중요하다. 그러나 결코 타협해서는 안 될 가치마저 겻불과 맞바꾸는 것은 합의가 아니라 '투항'이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수많은 부조리는 리더들이 '겻불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발생했다.   공정의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면서 얻은 성과, 정의를 외면하며 쌓아 올린 평화는 모두 겻불에 불과하다.   그것은 언젠가 재만 남기고 사라질 허상이며, 그 재는 결국 우리 사회의 눈을 멀게 할 것이다.   선비 정신은 바로 그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모두가 겻불 주위에 모여들어 서로의 등을 다독일 때, 홀로 찬 바람을 맞으며 '이 길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 용기가 우리 사회의 마지막 도덕적 규범이 되어야 한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한중기자연맹 창시인, Marquis Who’s Who 등재 저자.   ◇ 다시, 겻불 앞에 서서   우리는 저마다의 추위 속에 살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치열한 경쟁, 생존의 위협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겻불을 쬐라고 유혹한다.   게다가 "딱 한 번만 눈 감으면 따뜻해질 수 있다"는 속삭임은 달콤하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겻불을 쬐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조금 춥더라도, 조금 외롭더라도 자신의 불꽃을 지키며 꼿꼿이 서 있는 이들이 있을 때 사회는 비로소 품격을 갖춘다.   지금 당신의 눈앞에 놓인 그 온기는 정당한가? 혹시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한, 혹은 자신의 양심을 태워 만든 겻불은 아닌가?   얼어 죽을지언정 겻불은 쬐지 않겠다는 그 준엄한 기개가 있어야한다.   또 역설적으로는 우리 사회를 가장 따뜻하고 존엄하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구일보] 한중정상회담 이후..., 한중상징을 넘어 전략으로

[지구일보 이창호 대기자] 지난 1월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가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였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의 의미는 단순한 만남 자체에 있지 않다. 핵심은 정상 간 소통이라는 상징을 어떻게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전환하느냐에 있다.   외교는 대화로 출발하지만, 관계의 진전은 이후의 정책적 선택과 실행력에 의해 결정된다.   ▲ 사진: 1월 5일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바이두   한중관계는 지난 수년간 구조적 긴장을 겪어왔다.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은 외교적 압박을, 중국은 전략적 불신을 동시에 키워왔다.   그 결과 정치적 소통은 위축되고, 경제 협력 역시 불확실성 속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개된 한중정상회담은 단절의 흐름을 멈추고, 관계를 관리와 조정의 단계로 되돌려 놓았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감정적 관계 복원이 아니라 실용적 협력의 복원이다.   한중 양국은 이미 깊이 연결된 경제 구조를 공유하고 있다. 공급망 안정, 첨단 산업, 기후 변화 대응, 보건·환경 협력,양해각서 이행 등은 체제와 이념을 넘어 공동의 이해가 존재하는 영역이다.   경쟁이 불가피한 분야가 있다면, 그 경쟁을 통제할 제도적 장치와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성숙한 관계의 출발점이다.   중국 역시 주변국 외교에서 새로운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영향력의 확대가 곧 신뢰의 축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동 번영과 협력을 강조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절제와 예측 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   한국과의 관계에서도 상호 존중과 규범에 대한 인식이 분명해질 때, 협력은 보다 안정적인 토대를 갖게 된다.   한국의 외교 전략 또한 보다 능동적일 필요가 있다. 한미동맹을 외교의 축으로 유지하되, 중국과의 관계를 단순한 선택의 문제로 환원해서는 안 된다.   중견국 외교의 강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조정 능력에 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협력의 공간을 관리하는 전략적 유연성은 회피가 아니라 외교 핵심역량이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 이후의 관계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정상 간 합의가 선언적 수준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실무 협력과 정책적 조율로 이어질지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려 있다.   상징은 이미 만들어졌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를 더 구체화할 전략과 실행력이다.   관계 개선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다.   한중관계가 협력의 궤도로 다시 진입한다면, 이는 양국 모두의 실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외교는 상대를 압박하는 기술이 아니라, 차이를 관리하며 공존을 설계하는 지혜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의 외교는 바로 그 지혜를 요구받고 있다.   ▲ 글/사진: 이창호(李昌虎)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의장, 한중기자연맹 회장, 중국 곡부사범대학 겸직교수, 위해직업대학 객좌교수, 허베이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   한편,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관계 회복의 상징을 넘어 실질 협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중정상 간 소통이 재개된 만큼, 이제는 공급망 안정과 기후·보건 등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상 경쟁은 관리하되, 신뢰는 행동으로 쌓아가는 전략적 적정성이 향후 한중관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시론] 성직자의 정치 참여, '양심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외줄타기

[지구일보이창호 발행인] 종교와 정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동반자이자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때로는 성스러움이 세속을 구원하기도 했고, 때로는 권력의 탐욕이 신성(神性)을 오염시키기도 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다시금 불붙고 있는 성직자의 정치 참여 논란은 헌법이 보장한 '정교분리'의 원칙과 개인의 '양심 및 표현의 자유'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에 서 있다.   이를 단순한 찬반의 논리로 재단하기에 앞서, 우리는 성직자라는 특수한 신분이 갖는 도덕적 무게와 그 영향력을 냉철하게 응시해야 한다.   성직자의 정치 참여를 옹호하는 측은, 성직자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임을 강조한다.   헌법 제11조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종교에 의해 정치적·사회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성직자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보편적 인권과 정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광장에 나서는 것을 '종교의 정치 개입'으로만 매도할 수는 없다는 논리다.   역사의 변곡점마다 종교계가 보여준 예언자적 비판 정신은 민주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문제는 '참여의 방식'과 '정치적 중립성'의 훼손에 있다. 성직자의 말 한마디는, 시민의 사회적 무게감이 다르다.   신도들에게는 신의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영적 권위를 지니기 때문이다.   지구일보 이창호 발행인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거나, 종교적 교리를 이용해 정치적 적대감을 고취하는 행위는 종교의 본질인 화합과 사랑을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다.   이는 신앙의 공동체를 이념의 전장(戰場)으로 변질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기보다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한국 사회처럼 종교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다종교 사회에서 특정 종교인의 편향된 정치 행보는 자칫 종교 간 갈등이나 사회적 분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우리 헌법 제20조 제2항이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한 이유는 정치가 종교를 이용하거나, 종교가 국가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비극을 막기 위함이다.   성직자가 강단에서 특정 정파의 논리를 전파하는 순간, 종교는 세속적 권력투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진정한 의미의 성직자의 정치 참여는 '정치 권력에의 편승'이 아니라 '시대적 가치의 수호'여야 한다.   특정 이념의 전사가 되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도덕적 가치와 공동체의 선(善)을 일깨우는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되, 스스로 권력의 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성직자의 정치 참여가 정당성을 얻으려면 엄격한 자기 절제와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성직자의 옷을 입고 행하는 모든 정치적 언사는 개인의 자유를 넘어 종교 전체의 신뢰와 직결된다.   종교가 정치를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종교를 오염시키는 현실을 목도하며, 우리는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성직자들이 서 있는 곳은 진정 낮은 곳을 향한 헌신의 자리인가, 아니면 세속의 권력을 탐하는 탐욕의 자리인가.   성직자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침묵할 의무는 없으나, 자신의 권위가 갖는 파괴력을 직시해야 한다.   정치가 증오와 배제의 언어로 가득 찬 시대일수록, 종교는 그 너머의 화해와 통합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성직자에게 부여된 진정한 사회적 책무이자, 정치 참여의 한계선이다.

[지구일보] 천 년의 비단길에서 디지털 런웨이로... 중국 패션의 역사적 변천과 미래적 응시

[지구일보 김지윤 한중문화칼럼니스트] 패션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천의 조합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의 이데올로기, 기술의 진보, 그리고 한 민족의 자존감이 응축된 ‘입는 역사서’다.   특히 중국 패션은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던 오색찬란한 비단에서부터, 혁명의 획일성을 상징하던 인민복을 거쳐, 이제는 전 세계 미학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신중국주의(New Chineseness)’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파노라마를 그려왔다. 본 칼럼에서는 중국 패션의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고, 현대 중국 패션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을 알아본다.   사진: 中 치파오(旗袍)/바이두(百度)   ◈ 역사적 흐름, 권위와 혁명, 그리고 개방의 연대기   ① 제국의 영광, 복식으로 쓴 위계의 서사   전통 시대 중국 패션은 ‘예(禮)’의 산물이었다. 한푸(漢服)로 대표되는 고대 복식은 소매의 넓이, 허리띠의 색상, 수놓아진 문양 하나하나에 엄격한 계급적 질서를 담았다. 청나라 시대의 치파오(旗袍) 역시 본래 만주족 여인들의 헐렁한 의복에서 시작되어 왕실의 권위를 상징했다. 이 시기 중국 패션의 핵심은 ‘독보적 기법’이었다. 옷감 특유의 질감으로 경외감을 만들듯, 당시의 자수와 직조 기술은 그 자체로 국가적 IP(지식재산권)였다.   ② 혁명의 시대, 획일화된 정체성, 인민복(中山裝)   20세기 중반, 중국 패션은 거대한 단절을 겪는다. 쑨원이 고안하고 마오쩌둥이 상징화한 인민복은 계급을 타파하고 평등을 지향하는 혁명의 유니폼이었다. 화려함은 거세되었고, 실용성과 통제된 질서만이 남았다. 이 시기는 패션이 개인의 개성이 아닌 집단의 미션을 수행하던 시기였다.   ③ 개방과 모방, 서구 미학의 유입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중국 패션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서구의 유행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타인의 도상을 복제하며 상업적 성장을 이뤘으나, 작가적 주체성은 부재했다.   ◈ 현대 패션의 향방, 궈차오(國潮)에서 신중식(新中式)으로   오늘날 중국 패션은 더 이상 서구의 추종자가 아니다. 현재 중국 현대 패션의 방향성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① 국조(國潮, Guochao), 전통의 ‘힙’한 재해석   젊은 세대인 Z세대가 주도하는 ‘궈차오’ 열풍은 애국 소비를 넘어선 미학적 혁명이다. 이는 전통문화의 파편들을 스트릿 패션이라는 현대적 그릇에 담아내는 과정이다. 한자를 그래픽화하고, 사찰의 단청 색감을 스니커즈에 이식한다. 이는 예술경영의 ‘창조적 파괴’ 이론을 실천하는 현상으로, 낡은 전통을 가장 강력한 현대적 콘텐츠로 부활시켰다.   ② 신중식(新中式), 절제와 포용의 미학   최근 트렌드는 자극적인 국조를 넘어 ‘신중식’이라는 고차원적 미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치파오의 형태를 해체하여 현대적인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녹여내거나, 도자기의 유려한 곡선을 의복의 패턴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구의 패션이 인체의 곡선을 드러내는 ‘강조’에 집중한다면, 신중식은 인체를 감싸고 품는 ‘여백’과 ‘흐름’에 집중한다.   ③ 디지털 피지털(Phygital) 생태계   다니엘 아샴이 가상 고고학이라는 서사를 디지털 미디어로 전파하듯, 중국 패션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IT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다. 가상 의류(Digital Wear),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서사 전달은 중국 패션을 단순한 제조업이 아닌 ‘디지털 문화 IP 산업’으로 격상시켰다.   사진: 中 치파오(旗袍)/바이두(百度)   ◈ 미래의 방향성, 지속 가능한 철학적 패션   미래 중국 패션이 나아갈 최종 종착지는 ‘정신적 안식처로서의 옷’이다.   첫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집착이다. 전통적인 천연 염색 기법과 재생 소재의 결합은 전 세계적인 환경 위기 속에 중국 패션이 던지는 대안적 메시지다.   둘째, 포용적 디자인이다. 패션마저 글로벌세계관을 바탕으로 나이와 체형에 상관없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형태의 의복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중국 패션의 역사는 권위에서 투쟁으로, 다시 모방에서 창조로 굽이쳐 왔다. 이제 중국 패션은 그릇에 흙의 결이 겹겹이 쌓여 단단해지듯, 수천 년의 시간을 겹겹이 쌓아 올려 세계라는 거대한 관객을 품으려 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의 중국 패션은 현대인의 고단한 영혼을 따스하게 품어주는 ‘문화적 그릇’이 될 것이다.   글/사진: 中 허베이미술대학교 조소, 공공예술학원 교수, 디자인학 박사

[단독] 한국은 춘절에,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지구일보 이강문 기자]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목적지로 일본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가오는 중국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또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중국무역데스크에 따르면, 2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춘절 연휴 동안 약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수치로, 연휴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사진: 대한문 앞에는 국적과 언어가 다른 관광객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발길을 멈춘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이 공간에서 서울은 여전히 세계의 시선을 끌어당긴다./대한기자신문   반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에 비해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일 간 정치적 긴장 관계, 그리고 한국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점이 여행 수요의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원화 역시 서울과 부산, 제주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가성비 여행지’로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적정한 쇼핑과 식사, 여기에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이 관광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준비다. 숫자로 확인되는 기대감과 달리, 현장의 체감 준비 수준은 여전히 물음표다.   팬데믹 이전 중국 단체 관광객에 크게 의존했던 관광 인프라는 상당 부분 약화됐고, 중국어 안내 인력과 결제·교통 편의성, 지역 관광지의 수용 능력 역시 충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   단기 소비에만 초점을 맞춘 쇼핑 중심 관광이 반복될 경우 지역 경제에 남는 것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선택받은 목적지’가 된 것은 기회다.   그러나 이 기회가 일시적 반사이익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정책과 현장의 준비에 달려 있다.   2026년 춘절은 시작일 뿐이다. 한국은 정말로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제 그 질문에 답해야 할 시간이다.

[일요 칼럼] '아는 길' 앞에 멈춰 서는 용기, 경청이 만드는 최적의 해(解)

[지구일보 이창호 칼럼니스트] ‘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선조들의 격언은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칫 고리타분한 잔소리로 치부되기 일쑤다.   내비게이션의 지시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목적지에 도달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손안에 쥔 채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하며 사는 우리에게 ‘다시 묻는 행위’는 불필요한 지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이 진부한 격언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확신이 집착으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가장 위험한 길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사진: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만리장성의 동단(東端)인 해상일리(海上一里)에서 발해를 응시하고 있다. 해상일리는 육지 문명의 끝과 해양 문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장소로, 한중 교류의 역사적 접점과 미래 협력의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대한기자신문  ● ‘내가 최고’라는 무의식적 오만 경계해야!   인생을 살다 보면 스스로 ‘틀림없다’고 자부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수년간 쌓아온 경험치와 성공의 기억이 결합하면, 타인의 조언은 소음으로 전락하고 자신의 판단은 신조(信條)가 된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은 밖으로 드러난 독단보다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나만이 옳다’는 생각이다.   자기 확신은 추진력의 원동력이 되지만, 성찰 없는 확신은 눈을 가리는 가리개가 된다.   나보다 더 나은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성장이 멈춘 지점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닿지 못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도처에 존재하며, 그들의 시선은 내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비춘다.   ■ 신중함의 완성, 마지막까지 문을 열어두는 자세   진정으로 신중한 사람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이 보여주는 신중함의 본질은 ‘결정의 유보’가 아니라 ‘최상의 의견 수렴’에 있다.   최종적인 결정권이 나에게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마침표를 찍기 직전까지 타인의 의견을 묻는 정성은 결코 유약함의 표현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아는 강한 자존감의 발로다.   ▪︎다양성의 수용 내 생각보다 더 나은 대안이 나왔을 때, 그것을 즉각 수용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전문성의 존중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통찰을 내 결정의 거름으로 삼는 지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최적의 결과 도출 단순히 '내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리더십의 본질이다.   경청은 최고의 효율이자 품격이다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 묻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길을 되돌아오는 비용에 비하면 이는 가장 경제적인 투자다.   마지막 순간까지 '더 좋은 생각은 없을까?'라고 자문하며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는 '결과의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그 결정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까지 얻는 길이다.   신중함은 단순히 조심하는 마음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겸허함이며, 타인의 지혜를 빌려 내 부족함을 채우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다.   아는 길을 물어갈 때 비로소 우리는 길을 잃지 않는 것을 넘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더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나의 옳음'을 증명하는 곳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최선의 결과'가 있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그 익숙한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곁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한 해(解:깨닫다)다.

[토요칼럼] ‘평화’의 간판을 단 권력 실험, 트럼프식 세계질서는 어디로 가는가

[지구일보 이창호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이른바 ‘평화위원회’가 19개국의 참여를 확보하며 국제 무대에 등장했다. 겉으로는 분쟁 해소와 안정적 평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이는 국제 질서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오히려 기존 질서를 우회하고 재편하려는 정치적 실험에 가깝다.   특히 문제의 핵심은 트럼프 본인이 이 기구의 종신 의장을 자임했다는 점이다. 국제 평화를 다룬다는 조직의 수장이 임기 제한도, 견제 장치도 없는 ‘영구적 권력’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 협력의 기본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는 유엔을 중심으로 형성돼 온 다자주의 체계에 대한 도전이며, 국제 공공재로서의 평화를 개인의 정치 브랜드로 전유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다.   ■ 평화의 사유화, 민주주의에 대한 역주행   평화는 특정 국가나 정치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인류가 수차례의 전쟁과 참화를 거치며 어렵게 합의해 온 보편적 가치다. 그럼에도 ‘종신’이라는 개념을 국제 평화 기구의 수장 직함에 결합시킨 것은, 민주주의적 통제와 합의의 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다.   종신직은 역사적으로 권력 집중과 권위주의의 상징이었다. 이를 국제 질서의 핵심 가치인 평화와 결합시키는 순간, 평화는 더 이상 중립적 개념이 아니라 특정 인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전락한다. 트럼프식 평화위원회가 말하는 평화는 국제적 합의에 기반한 평화가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재편된 위계 질서를 전제한 일종의 ‘트럼프식 안정’에 불과하다.   ▪글/사진: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 유엔을 우회하는 또 하나의 권력 축   국제 분쟁의 조정과 평화 유지라는 기능은 이미 유엔과 그 산하 기구들이 담당해 왔다. 물론 유엔의 한계와 비효율성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 그러나 그 해법은 유엔을 무력화하는 별도의 기구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개혁과 보완, 그리고 회원국 간 책임 있는 협력이 유일한 해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새로운 평화 기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다자주의의 느린 합의 구조를 우회해 자신의 정치적 판단을 국제 문제에 직접 투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는 국제 질서를 ‘공동 관리의 영역’에서 ‘개인 주도의 무대’로 바꾸려는 시도이며, 결과적으로 국제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 규범을 말해온 미국, 규범을 흔들다   미국은 유엔 창설을 주도한 국가이자, 국제 규범을 수호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상임이사국이다. 국제 평화와 안전의 유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심 책무라는 점은 유엔헌장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대통령이 개인적 권위를 앞세운 평화 기구를 통해 국제 문제에 개입하려는 것은, 미국이 그동안 강조해 온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다. 이는 국제법을 선택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온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다시 한 번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 ‘참여 국가’의 숫자가 정당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19개국의 서명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참여국의 수가 곧 정당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기적 외교 이익이나 힘의 논리에 따라 형성된 연합은 언제든 균열될 수 있으며, 민주적 통제 장치가 부재한 국제 기구는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국제기구의 신뢰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공동 책임의 원칙에서 나온다. 특정 인물의 판단에 종속된 ‘평화’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 평화는 원칙 위에서만 가능하다   트럼프는 ‘종신 의장’이라는 상징적 장치를 내려놓아야 한다. 미국 또한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독자적 질서 구축이 아닌 기존 다자 체제의 강화라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역사는 반복해서 증명해 왔다. 힘과 독점으로 만들어진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절차와 규범, 그리고 상호 존중 위에 세워진 평화만이 지속 가능한 질서로 남는다. ‘평화’라는 이름으로 국제 규범을 흔드는 시도는, 결국 세계사에서 또 하나의 실패한 권력 실험으로 기록될 뿐이다.   평화를 파괴하는 가장 위험한 방식은, 바로 평화를 말하는 것이다.

[지구일보] 수기이안(修己以安)... 스스로를 닦아 세상을 품는 도리

[지구일보 이창호 칼럼니스트] 동양의 오랜 지혜는 인간의 성장을 단순히 기술의 습득이나 부의 축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수기(修己)', 즉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닦아 본연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곧 천명(天命)을 완수하는 숭고한 여정입니다.   동아시아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능력을 개발하는 세 가지 핵심 원리를 전합니다.   사진: 이창호 회장이 한중기자연명 창립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정신: 끊임없는 정진   옥(玉)은 본래 거친 돌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것이 찬란한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자르고(切), 갈고(磋), 쪼고(琢), 닦는(磨) 고통스러운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우리의 재능 또한 이와 같습니다. * 정성(誠)의 힘, 《중용》에서는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능력 개발의 시작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하는 '정성'에 있습니다.   * 점진적 성취, 대나무가 마디를 만들며 자라듯, 성장은 한꺼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일 한 치의 진보를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결국 천 리 길을 가는 힘이 됩니다.   ◈ 온고이지신(溫故知新): 과거에서 길어 올리는 미래   새로운 것만을 쫓는 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동아시아의 지혜는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아는 데서 진정한 창조가 일어난다고 가르칩니다.   * 근본의 확립, 기술(Skill) 이전에 도(道)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의 역사와 철학을 깊이 이해하십시오. 근본이 바로 서야(本立), 방법이 생겨나는 법(道生)입니다.   * 통섭적 사고, 문(文)·사(史)·철(哲)의 소양은 현대적 전문 지식과 결합할 때 비로소 독창적인 통찰로 변모합니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넘어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할 때, 비로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 외유내강(外柔內剛)과 지행합일(知行合一)   능력은 밖으로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안으로 단단해지고 밖으로 이로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 실천의 중요성,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본래 하나입니다. 머리로만 익힌 지식은 살아있는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얻은 경험만이 자신의 뼈와 살이 됩니다.   * 겸손의 미덕,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은 무능함을 뜻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자신의 능력을 벼리되, 그것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지극히 겸허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주변의 도움을 이끌어내며,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듭니다.   ◈ 대기만성(大器晩成)의 믿음   큰 그릇은 뒤늦게 완성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해서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땅속에서 수년간 뿌리를 내리는 모소 대나무처럼, 지금 당신이 보내는 인고의 시간은 훗날 하늘로 높이 치솟기 위한 준비 기간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수신(修身)'을 바탕으로 능력을 개발하십시오. 나아가 그 능력이 타인과 사회에 기여할 때, 당신의 삶은 비로소 완성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군자는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고, 자신이 능력이 없음을 걱정한다."

[지구일보=현장탐방] 거친 파도 너머 ‘나란다’의 비원(悲願), 해운대 인어상에 깃든 천년의 향수

[부산=지구일보 이창호 대기자] 부산 해운대 동백섬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갯바위 위에 앉아 아스라이 수평선을 바라보는 황동빛 여인을 마주하게 된다.   부산 해운대의 상징 중 하나인 ‘인어상’이다.   단순히 관광객의 눈길을 붙잡기 위한 조형물이라 치부하기엔 그 눈망울에 담긴 서사가 예사롭지 않다.   이 인어상에는 바다 건너 미지의 나라에서 온 공주의 애틋한 망향가(望鄕歌)가 서려 있다.   사진: 이창호/대한기자신문   ● 고국을 향한 그리움, 황옥공주 전설   해운대 인어상의 주인공은 인어 나라 ‘나란다’에서 온 황옥공주(黃玉公主)다.   전설에 따르면, 아주 먼 옛날 인어들의 나라인 나란다의 황옥공주는 해운대 무궁나라의 은혜왕에게 시집을 오게 된다.   낯선 땅에서의 생활은 행복했으나, 공주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 없었다고 한다.   공주가 가련해 보였던 것일까. 나란다의 대신들은 공주에게 신비로운 황옥(黃玉) 한 알을 건넸다.   보름달이 뜨는 밤, 그 황옥을 비추어 보면 고국인 나란다의 전경이 거울처럼 나타난다는 것이다.   공주는 매일 밤 동백섬 해안가 바위에 앉아 황옥을 들여다보며, 거친 파도 너머에 있을 부모님과 고향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이 이야기가 오늘날 해운대 인어상의 유래가 되었다.   사진: 이창호/대한기자신문   ■ 가락국 허황옥 신화와의 기묘한 연결고리   흥미로운 점은 이 전설이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비(妃)인 허황옥(許黃玉)의 신화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이다.   인도 아유타국에서 건너왔다는 허황옥의 이름 ‘황옥’과 인어 전설 속 ‘황옥공주’의 이름이 일치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 보기 어렵다.   학계와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 전설을 두고 고대 해상 교류의 흔적이 구전 설화로 정착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먼 바다를 건너온 이주민들의 고독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이방인의 정서가 ‘인어’라는 신비로운 존재를 빌려 투영되었다는 분석이다.   ● 시대의 부침을 견디며 지켜온 자취   현재 우리가 보는 인어상은 사실 두 번째 모습이다.   1974년에 처음 세워졌던 석재 인어상은 1987년 태풍 ‘셀마’의 위력에 휩쓸려 유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1989년 청동으로 새롭게 제작된 것이 지금의 인어상이다.   유실된 첫 인어상의 파편은 현재 부산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어, 그 자체가 해운대의 현대사를 증언하는 유물이 되었다.   사진: 이창호/대한기자신문   ■ 현대인에게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   해운대 인어상은 단순히 전설의 재현을 넘어,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모여든 현대인들에게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한 마린시티의 마천루와 대비되는 고요한 인어의 뒷모습은, 우리 모두가 마음속 한편에 간직한 '돌아가고 싶은 어딘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오늘도 인어상은 '억겁의 세월'을 견디며 바다를 본다.   그 시선 끝에는 잃어버린 낙원 나란다가 있을까, 아니면 우리가 잊고 지낸 순수한 본연의 모습이 있을까.   동백섬의 파도 소리는 지금도 황옥공주의 전설을 실어 나르며 해운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구일보] 신뢰를 얻는 길, 공자가 말한 리더의 조건

[지구일보 이창호 칼럼니스트] 우리는 흔히 신뢰를 결과로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평판, 혹은 지위와 성과가 쌓이며 얻어지는 부수적 산물처럼 여긴다.   공자는 신뢰를 결과가 아니라 출발점으로 보았다. 『논어』에서 그는 “사람이 믿음이 없으면 그가 무엇으로 설 수 있겠는가(人而無信 不知其可也)”라고 했다.   글ㆍ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국제다자외교평의회 의장 한중기자연맹 창시인  신뢰는 관계의 장식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뜻이다.   신뢰의 첫 출발은 정직과 투명함이다.   공자는 “군자는 속이지 않고, 소인은 숨긴다”고 보았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과정이 불분명한 사람에게 신뢰가 쌓일 수는 없다.   투명함은 단순한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조직과 공동체를 안정시키는 실질적 자산이다.   오늘의 사회에서 정직은 더 이상 순진함이 아니라,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정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신뢰는 결국 진짜 실력에서 완성된다.   공자는 “말은 신중하고, 일은 민첩해야 한다(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고 했다.   과장된 언변보다 묵묵히 결과로 증명하는 태도, 이것이 신뢰의 핵심이다. 실력 없는 도덕은 공허하고, 실력 없는 진정성은 오래가지 못한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다. 공자는 지도자의 덕목으로 ‘책임지는 용기’를 중시했다.   잘못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성과와 실패 모두를 감당하는 자세는 신뢰를 쌓는 가장 빠른 길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신뢰는 즉시 균열을 일으킨다. 신뢰는 말로 쌓이지만, 책임으로 유지된다.   신뢰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직결된다.   대전공자는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가까운 근심이 반드시 생긴다(不慮遠者 必有近憂)”고 경고했다.   신뢰받는 사람은 오늘의 이익보다 내일의 가치를 본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향을 제시할 때 사람들은 그를 믿고 따라온다.   그래서 시간은 신뢰받는 사람의 편이다. 조급한 사람은 성과를 앞당기려 신뢰를 깎아 먹지만, 신뢰받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진다.   공자가 말한 군자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간다. 정직하고, 실력이 있으며, 책임을 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 그 사람 곁에는 결국 사람이 남고, 시간은 그를 증명한다.   오늘 우리가 묻는 질문은 단순하다. 어떻게 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 공자의 답은 명확하다.   신뢰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이며, 전략이 아니라 인격의 총합이다. 그리고 그 인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신뢰를 쌓는 길을 선택한 사람에게, 시간은 반드시 우군이 되어준다.

[이창호正論]이재명 정부의 한일 셔틀 외교... '실용적 동반자'를 향한 전략적 대전환

[지구일보 이창호 대기자] 2026년 벽두, 한일 관계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정부의 대일 정책을 '제로 셔틀 외교'라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가히 파격적입니다.   그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한일 셔틀 외교의 복원을 넘어 이를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일 셔틀 외교의 다층적 의미와 그것이 그려낼 동북아의 미래를 새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사진:청와대 대통령실   ● 셔틀 외교의 재해석, '굴욕'에서 '실용'으로의 이동   이재명 대통령의 대일 외교 기조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전략적 유연성'입니다.   과거 야당 시절의 강경했던 목소리는 집권 후 국정 운영의 책임감과 맞물려 정교한 실용주의로 진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일셔틀 외교는 단순한 회담의 복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미일 삼각 공조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지렛대이자,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철저한 포석입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인공지능(AI)시대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한 '영리한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감정적 소모를 최소화하고, 반도체·배터리·AI 등 첨단 산업에서의 공급망 협력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과 같은 경제 실익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입니다.   ● 과거사와 미래 가치의 병행, '투트랙(Two-Track)'의 정착   이재명표 한일셔틀 외교의 또 다른 특징은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이 미래의 발목을 잡지 않게 관리하는 '분리 대응'에 있습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실무 협의에 합의한 것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는 강경 일변도의 민족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인도주의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성의 있는 조치를 이끌어내려는 세련된 외교술의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국내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중도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역사를 잊지 않되, 그 아픔을 미래지향적인 에너지로 치환하려는 시도는 한일 관계의 고질적인 '냉온탕' 악순환을 끊어낼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 동북아 질서의 설계자, 한·중·일 협력의 교량 역할   이재명 정부의 한일셔틀 외교는 단지 일본만을 향해 있지 않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일 직전,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한일 셔틀 외교를 통해 다져진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일 3각 협력' 체제를 주도하겠다는 거대한 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 편중된 외교가 아닌,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자율성' 확보야말로 이재명 실용외교의 진면목입니다.   향후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국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안정적인 핵심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사진: 2026년 1월,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는 나라현에서 '드럼 합주'를 선보이며 유연한 외교의 정점을 찍었다. 두 정상은 BTS의 'Dynamite' 등을 함께 연주하며 취미를 통한 친밀감을 과시했다. 이 '드럼 외교'는 경직된 한일 관계를 넘어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신뢰 구축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영원히 기록되었다. (사진: 청와대 대통령)   ● 지속 가능한 신뢰의 시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그리는 한일 관계의 미래는 '앞마당을 공유하는 이웃'과 같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지방 소멸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적 난제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세대가 편견 없이 교류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일 셔틀 외교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물론 일본 정계의 우경화와 여전한 역사 인식 차이는 여전히 불안 요소입니다.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국익'이라는 냉철한 잣대로 일본을 상대하는 이재명 정부의 행보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일 셔틀 외교의 미래는 단순히 정상들이 오가는 횟수에 있지 않습니다.   그 여정 속에 얼마나 많은 실질적 협력의 결실을 채워넣느냐가 향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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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은 춘절에,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지구일보 이강문 기자]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목적지로 일본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가오는 중국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또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중국무역데스크에 따르면, 2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춘절 연휴 동안 약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수치로, 연휴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에 비해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일 간 정치적 긴장 관계, 그리고 한국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점이 여행 수요의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원화 역시 서울과 부산, 제주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가성비 여행지’로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적정한 쇼핑과 식사, 여기에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이 관광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준비다. 숫자로 확인되는 기대감과 달리, 현장의 체감 준비 수준은 여전히 물음표다. 팬데믹 이전 중국 단체 관광객에 크게 의존했던 관광 인프라는 상당 부분 약화됐고, 중국어 안내 인력과 결제·교통 편의성, 지역 관광지의 수용 능력 역시 충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 단기 소비에만 초점을 맞춘 쇼핑 중심 관광이 반복될 경우 지역 경제에 남는 것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선택받은 목적지’가 된 것은 기회다. 그러나 이 기회가 일시적 반사이익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정책과 현장의 준비에 달려 있다. 2026년 춘절은 시작일 뿐이다. 한국은 정말로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제 그 질문에 답해야 할 시간이다.

[전문]이재명 대통령 2026년 신년사

[서울=지구일보] 이강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국정 운영의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주권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는 명확하다”며 “붉은 말이 대지를 가르듯,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를 만들어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감내해 온 인내와 노력이 이제는 성과로 이어져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회복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결실을 거두는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공식 신년 메시지로,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전반에 대한 책임 의식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국가 정상화와 민생 안정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적 성장과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2026년 국정 운영의 핵심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음은 이 대통령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의 파도를 건너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우리 모두에게 걱정과 불안을 이겨낸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습니다.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습니다.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경제성장률 또한 상승 추세입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4,000을 돌파했고 수출은 연간 7,000억 달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려 섞인 좌절이 기대 섞인 전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확보한 GPU 26만 장, 1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여야가 합의한 ‘AI시대의 첫 예산안’은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성장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한 우리 한미동맹이 경제 부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변화는 ‘빛의 혁명’으로 입증된 주권자의 집단지성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부터 국무회의와 업무보고의 생중계까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으로 만들고,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혁신을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6년 새해,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확실히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습니다. 국가만 부강하고 국민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성장하는 대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입니다. 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어둠을 물리친 K-민주주의의 찬란한 빛이 국민의 일상 속까지 따스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나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삶의 질을 누리는 그런 나라를 향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초고속 산업화 시대의 ‘성공의 공식’을 따라 온 힘을 다해 압축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빛나는 성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성장전략의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성공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불평등과 격차가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이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은 이제 성장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입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입니다.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습니다.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입니다.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습니다. 둘째,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방산, 원전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투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고루 나눌 수 있는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7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은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이끌었고 2000년대 IT 강국으로의 도약은 혁신하는 벤처 정신이 이끌었습니다. AI시대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 ‘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담대하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셋째,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합니다. 근로감독관 2천 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전한 일터에서 이뤄낸 성장이야말로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네 번째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입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 됐습니다. K-팝 팬덤이 K-뷰티 매니아로 성장합니다. K-드라마 시청률이 K-푸드 판매율을 끌어올립니다.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9조 6천억 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입니다.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입니다.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 공존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입니다.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외교무대를 누비며 ‘국력을 키워야겠다’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국력이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습니다.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각오로 작은 변화의 성과들을 하나하나 눈덩이처럼 키워나가겠습니다.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절망의 겨울을 희망의 봄으로 바꿔내신 우리 국민들의 그 저력을 믿습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 이제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 대한민국 대도약, 결국 국민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지구일보] 이재명 대통령의 새해 첫 방중, 국익과 원칙 사이에서 외교의 무게를 묻다

[지구일보 이창호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중국 국빈 방문은 그 시점과 의미에서 결코 가볍지 않다. 중국은 우리에게 최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까운 이웃이다. 동시에 미·중 전략 경쟁이 구조화되고, 북핵 위기가 일상화된 국제 환경 속에서 이번 방중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닌 대한민국 외교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대한 시험대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방중은 상호 존중과 호혜라는 외교의 기본 원칙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 한중 관계는 오랜 역사와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지만, 사드(THAAD) 배치 이후 경험한 경제 보복과 외교적 결례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한중 협력은 필요하지만, 주권 국가로서의 존엄과 대등함이 전제되지 않은 협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국익을 지키는 외교는 상대의 환대보다 원칙을 우선할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우호를 확인하는 자리인 동시에, 민감한 현안을 분명히 짚어야 하는 책임의 무대다. 과거를 덮는 것이 미래를 여는 길은 아니다. 원칙 없는 타협은 일시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불신과 오해를 낳는다. 국익을 중심에 둔 당당한 태도야말로 진정한 협력의 출발점이다.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 역시 분명히 요구돼야 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반복되는 현실에서 중국의 전략적 모호성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실질적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안정은 결코 한국만의 과제가 아니라, 중국의 장기적 국익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이 책임 있는 지역 강국을 자임한다면, 대북 제재 이행과 대화 유도에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일관된 역할을 보여야 한다. 한미동맹을 외교·안보의 기본 축으로 삼는 원칙 또한 흔들려서는 안 된다. 동맹을 약화시켜 얻는 협력은 신뢰를 담보하지 못하며, 외교적 고립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적대 행위가 아니라,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한 선택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은 더욱 정교하게 관리해야 한다. 균형 외교는 줄타기가 아니라, 분명한 기준 위에서의 선택이다. 경제 안보 역시 이번 방중의 핵심 과제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 산업에서 우리 기업들이 자의적 규제나 차별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경제와 안보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에, 외교의 성과는 선언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민간 교류의 현장에서 한중 관계를 지켜봐 온 입장에서, 필자는 이번 방중이 감정의 외교가 아닌 구조를 바로 세우는 진정한 외교가 되기를 기대한다. 환영과 의전 뒤에는 언제나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따른다. 국익 앞에서는 당당하고, 원칙 앞에서는 엄중한 외교만이 신뢰를 쌓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한중 관계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이끄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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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視線] 큰 별이 지다, 한국 민주주의의 거산(巨山) 이해찬을 보내며...,

“시대의 정수리를 꿰뚫던 그 서슬 퍼런 원칙주의, 이제는 영면의 길로” [지구일보 이창호 대기자] 한국 현대사의 굽이마다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던 '강철의 전략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유명을 달리했다. 한 시대의 마감을 알리는 비보 앞에 우리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죽음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한 축이 무너져 내리는 비통함을 금할 길 없다. 그는 민주화의 야성을 간직한 채 제도권의 경륜을 완성한, 실로 우리 시대가 낳은 '민주주의의 산 증인'이었다. ● 1987년 체제의 설계자, 그리고 '송곳' 같았던 열정 그의 삶은 곧 한국 민주주의의 투쟁사와 궤를 같이한다. 유신 독재에 맞선 학생 운동가에서 출발해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ㆍ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전략의 킹메이커로, 스스로는 행정의 수반으로서 국가의 기틀을 다졌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송곳'이라 불렀다. 타협 없는 원칙, 상대의 허점을 꿰뚫는 예리한 논리, 그리고 국가 운영에 대한 방대한 지식은 그를 대체 불가능한 정치적 거목으로 만들었다. 지구일보가 주목하는 그의 가치는 단순히 '승리의 기록'에 있지 않다. 그는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스템'으로 정립하려 했던 드문 정치가였다. 5공 청문회에서의 활약은 권력의 부조리를 단죄하는 의회의 권위를 세웠고, 교육부 장관 시절의 개혁은 기득권의 저항 속에서도 공공성의 가치를 지키려는 고독한 결단이었다. ● 책임 총리의 전형, 행정의 품격을 높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그는 '책임 총리'라는 생소한 개념을 헌법적 가치로 현실화했다. 대통령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그의 통찰력은 행정부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비록 그 엄격함이 때로는 독선으로 비치기도 했으나, 그것은 사익이 아닌 공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완고한 책임감의 발로였다. 그는 정치를 '세력을 모으는 기술'이 아니라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도구'로 여겼다. 게다가 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을 주창했던 것도 권력욕이 아닌, 자신이 믿는 민주적 가치가 뿌리내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을 확보하려 했던 고심의 결과였다. ● 거인이 남긴 숙제... 민주주의는 아직도 길 위에 있다 이제 그 '큰 별'은 졌다. 하지만 그가 남긴 궤적은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우리 앞에 남았다. 그가 평생을 바쳐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할 과정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해찬이라는 이름 석 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정치의 본령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꿈꾸는가. 진영의 논리가 민생을 압도하고, 대화보다는 혐오가 난무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그의 부재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가 가졌던 원칙과 국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이 새삼 그리워지는 이유다. "정치는 허업(虛業)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실업(實業)이어야 한다." 그가 생전에 몸소 보여주었던 이 평범하고도 위대한 진리를 가슴에 새긴다.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영원한 전략가 이해찬. 당신이 일구어 놓은 옥토 위에서 후대들은 다시금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것이다. 거산(巨山)의 안식을 빈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 갔던 당신,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안히 잠드시길 바란다.

[지구일보] 신뢰를 얻는 길, 공자가 말한 리더의 조건

[지구일보 이창호 칼럼니스트] 우리는 흔히 신뢰를 결과로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평판, 혹은 지위와 성과가 쌓이며 얻어지는 부수적 산물처럼 여긴다. 공자는 신뢰를 결과가 아니라 출발점으로 보았다. 『논어』에서 그는 “사람이 믿음이 없으면 그가 무엇으로 설 수 있겠는가(人而無信 不知其可也)”라고 했다. 신뢰는 관계의 장식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뜻이다. 신뢰의 첫 출발은 정직과 투명함이다. 공자는 “군자는 속이지 않고, 소인은 숨긴다”고 보았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과정이 불분명한 사람에게 신뢰가 쌓일 수는 없다. 투명함은 단순한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조직과 공동체를 안정시키는 실질적 자산이다. 오늘의 사회에서 정직은 더 이상 순진함이 아니라,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정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신뢰는 결국 진짜 실력에서 완성된다. 공자는 “말은 신중하고, 일은 민첩해야 한다(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고 했다. 과장된 언변보다 묵묵히 결과로 증명하는 태도, 이것이 신뢰의 핵심이다. 실력 없는 도덕은 공허하고, 실력 없는 진정성은 오래가지 못한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다. 공자는 지도자의 덕목으로 ‘책임지는 용기’를 중시했다. 잘못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성과와 실패 모두를 감당하는 자세는 신뢰를 쌓는 가장 빠른 길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신뢰는 즉시 균열을 일으킨다. 신뢰는 말로 쌓이지만, 책임으로 유지된다. 신뢰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직결된다. 대전공자는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가까운 근심이 반드시 생긴다(不慮遠者 必有近憂)”고 경고했다. 신뢰받는 사람은 오늘의 이익보다 내일의 가치를 본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향을 제시할 때 사람들은 그를 믿고 따라온다. 그래서 시간은 신뢰받는 사람의 편이다. 조급한 사람은 성과를 앞당기려 신뢰를 깎아 먹지만, 신뢰받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진다. 공자가 말한 군자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간다. 정직하고, 실력이 있으며, 책임을 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 그 사람 곁에는 결국 사람이 남고, 시간은 그를 증명한다. 오늘 우리가 묻는 질문은 단순하다. 어떻게 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 공자의 답은 명확하다. 신뢰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이며, 전략이 아니라 인격의 총합이다. 그리고 그 인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신뢰를 쌓는 길을 선택한 사람에게, 시간은 반드시 우군이 되어준다.

[이창호正論]이재명 정부의 한일 셔틀 외교... '실용적 동반자'를 향한 전략적 대전환

[지구일보 이창호 대기자] 2026년 벽두, 한일 관계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정부의 대일 정책을 '제로 셔틀 외교'라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가히 파격적입니다. 그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한일 셔틀 외교의 복원을 넘어 이를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일 셔틀 외교의 다층적 의미와 그것이 그려낼 동북아의 미래를 새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 셔틀 외교의 재해석, '굴욕'에서 '실용'으로의 이동 이재명 대통령의 대일 외교 기조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전략적 유연성'입니다. 과거 야당 시절의 강경했던 목소리는 집권 후 국정 운영의 책임감과 맞물려 정교한 실용주의로 진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일셔틀 외교는 단순한 회담의 복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미일 삼각 공조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지렛대이자,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철저한 포석입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인공지능(AI)시대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한 '영리한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감정적 소모를 최소화하고, 반도체·배터리·AI 등 첨단 산업에서의 공급망 협력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과 같은 경제 실익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입니다. ● 과거사와 미래 가치의 병행, '투트랙(Two-Track)'의 정착 이재명표 한일셔틀 외교의 또 다른 특징은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이 미래의 발목을 잡지 않게 관리하는 '분리 대응'에 있습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실무 협의에 합의한 것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는 강경 일변도의 민족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인도주의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성의 있는 조치를 이끌어내려는 세련된 외교술의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국내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중도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역사를 잊지 않되, 그 아픔을 미래지향적인 에너지로 치환하려는 시도는 한일 관계의 고질적인 '냉온탕' 악순환을 끊어낼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 동북아 질서의 설계자, 한·중·일 협력의 교량 역할 이재명 정부의 한일셔틀 외교는 단지 일본만을 향해 있지 않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일 직전,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한일 셔틀 외교를 통해 다져진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일 3각 협력' 체제를 주도하겠다는 거대한 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 편중된 외교가 아닌,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자율성' 확보야말로 이재명 실용외교의 진면목입니다. 향후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국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안정적인 핵심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지속 가능한 신뢰의 시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그리는 한일 관계의 미래는 '앞마당을 공유하는 이웃'과 같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지방 소멸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적 난제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세대가 편견 없이 교류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일 셔틀 외교의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물론 일본 정계의 우경화와 여전한 역사 인식 차이는 여전히 불안 요소입니다.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국익'이라는 냉철한 잣대로 일본을 상대하는 이재명 정부의 행보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일 셔틀 외교의 미래는 단순히 정상들이 오가는 횟수에 있지 않습니다. 그 여정 속에 얼마나 많은 실질적 협력의 결실을 채워넣느냐가 향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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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昌虎委员长《邓小平评传》出版:邓小平诞辰120周年最新评传

韩国图书出版社북그루日前表示,由韩中交流促进委员会委员长李昌虎著述的新书《引领中国现代化建设与经济大国化的小巨人——邓小平评传》即将出版。 《评传》作者、韩中交流促进委员会委员长李昌虎,是在韩国国内外讲授人文学与领导力的知名人物,其希望通过深刻探讨邓小平的生平及其领导下的中国变革,为读者提供对邓小平人格和统治力的深入理解。 2024年8月22日是邓小平诞辰120周年纪念日。邓小平对中国历史、乃至世界历史都产生了巨大的影响。他是帮助理解中国在政治、社会和经济方面影响力的重要人物,被评价为引领中国“现代化建设和经济大国化的小巨人”。中国至今仍还致力于宣传和弘扬他的思想和领导力。 引领20世纪后期中国动荡时代的邓小平还被评价为通过改革开放政策使中国摆脱贫困、迈向经济强国的领导人。邓小平的经历不仅可以帮助我们理解中国现代史和政治的复杂性,同时也为国际局势复杂多变的现代社会和政治提供了许多启示和教训。 此书将超越邓小平的个人故事,成为帮助理解20世纪后半期中国现代史的必备资料。邓小平于1904年出生在中国四川省,从小生活贫困。他于1924年赴法国留学时接触到社会主义思想,回国后加入中国共产党,并开始参加革命活动。 1978年,邓小平成为中国共产党最高领导人后,随即推出了划时代的改革开放政策,将中国经济转变为市场经济体制。邓小平的改革开放政策在帮助中国摆脱贫困和推动经济增长方面取得了巨大成功,但是在这一过程中也相应地出现了社会不平等加剧和腐败等问题。 作者李昌虎表示“在评价邓小平这个人物时,我们要承认他的成就和理念等存在争议,这本评传将尽量以客观和中立的立场来呈现邓小平的生平和成就”。他还指出,“在长征、抗日战争、国共内战等中国现代史上的重大事件中,邓小平都展现出了卓越的军事统治力和政治实用主义”。 李昌虎还补充说,“韩国不可避免地会受到中国一些政策动向的最大影响。只有通过对未来的细致分析和周密应对,才能在列强的角力中确保韩国的全面发展和国民的安全。” 李昌虎委员长的新作《引领中国现代化建设与经济大国化的小巨人——邓小平评传》目前已可以在线上及实体书店购买,教保文库、Yes24、阿拉丁、永丰文库等韩国四大大型书店均有销售。 BOOKGURU/李昌虎著/284页/22,000韩元(精装)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갑) 양향자 후보 개소식 성료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갑) 양향자 후보 개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국제연합뉴스 이강문 기자] 양향자 경기도 용인갑 후보 (21대 국회의원 · 개혁신당 원내대표 )가 지난 13일 처인구를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바로 세우기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양 후보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번 선거 캠프 슬로건은 ‘ 첫날부터 척척 ! 야무지게 착착 !’” 이라며 “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능숙하게, 차질없이, 프로답게 글로벌 반도체 수도 처인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 양향자 후보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 · 남사읍에 들어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처인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 환영사에서 양 후보는 “용인은 18살의 여상 출신 양향자를 삼성의 별인 임원으로 만들어 준 곳이자 우리 가족과 인연이 아주 깊은 곳”이라며 “삼성전자에서 26년을 근무한 남편을 만난 것도 용인이고, 용인에서 낳은 아들이 서울대에서 반도체를 전공한다. 뼛속까지 반도체인으로 살아온 가족들이다”이라고 전했다 . 이어 “용인이 제게 놓아준 꿈의 사다리를 이제 용인시민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고자 한다” 며 “ 광주 · 전남 국회의원 공약 1위 (공약이행률 95%)를 달성한 저력으로 경기도 용인 처인구를 천지개벽시키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 다음 비전 보고에서 양 후보는 “저는 여야 모두의 반도체특위 특별위원장을 지냈고,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와 정부의 반대를 뚫고 시설투자 세액공제도 15%까지 늘렸다” 며 “한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양향자 혼자서 멱살 잡고 끌고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갑) 양향자 후보 개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양 후보는 “처인구에 필요한 건 30년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이라며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에 약 9조 원이 필요한데 정부 여당은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글로벌 경쟁에서 한시가 급한 우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 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 금태섭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이원욱 · 양정숙 의원 등을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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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_정재호 주중대사의 갑질 의혹,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국제연합뉴스 이강문 기자]우리 사회의 갑질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갑질이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을 뜻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갑질 문제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한 발짝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일소해야 할 문제이다. 요즘 그런 갑질 문제가 우리 사회 중심부에서 발생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바로 ‘정재호 주중대사의 갑질 의혹’이 그것이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갑질 신고를 당한 것이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정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주중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한 주재관이 이번 달 초 정 대사를 갑질로 외교부에 신고했다. 해당 주재관은 업무시간에 정 대사의 방으로 불려 가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도 수차례 인신모독성 발언을 들어 해당 발언을 녹음했고, 이를 외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안팎에서는 그동안 정 대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사관의 한 고위 간부가 정 대사로부터 모욕적인 언행을 당하다 끝내 자리를 옮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에 대한 갑질 신고와 관련해 외교부 측은 “주중국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외교부는 우리 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 발생 시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주중대사의 구설은 비단 갑질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정 대사는 취임 1년 반 동안 한중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하고 있는 정 대사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 대사는 부임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1년간 중국 현지 주요 인사를 만나는 데 쓰게 돼 있는 네트워크 구축비를 활용해 중국 외교부와 접촉한 횟수가 단 1건에 그쳤다. 한국을 대표해 중국과의 외교관계 일선에서 뛰어야 할 대사로서 중국 측과 부실한 접촉을 이어온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중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에 있어, 정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혹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정부의 외교 전략에도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 외교 당국은 무엇보다 우선해 정 대사의 갑질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그에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한국의 얼굴로 중국과의 외교에 나서고 있는 정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은 한중관계 개선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라면 당연히 정 대사에 대한 처분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락으로 떨어진 국격을 회복하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관계에 순풍을 다시 불어오게 하는 길은, 오직 그것뿐이라 할 것이다. 글/사진 이창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이창호 칼럼_한일 관계,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제연합뉴스 이지훈 기자]=인류가 살아온 발자취를 돌이켜 보건대, 역사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12년 만의 한일 셔틀 외교 회복으로,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맞고 있다.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윤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가 모두 담겨 있다. 하지만 필자는 묻고 싶다. 왜 양국 외교 복원의 전제가 우리 역사의 포기여야 하나. 윤 대통령은 ‘과거사는 일방에게 요구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 앞에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우리 국민은 참으로 참담하고 허망하다. 기시다 총리의 반성과 사과 역시 없었다. 강제성에 대한 인정 또한 없었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얼버무리기만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마저도 개인의 생각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에 바빴다. 역사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다.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보편적 인권 문제이다. 이 보편적 인권 문제를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는 많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일본은 여전히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점유권 주장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원칙을 관철하지 못했다. 현지 시찰단을 파견하는 데에 양국이 합의한 것에 의의를 두지만, 오히려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명분만 쌓아주는 것은 아닌지, 우리 국민은 걱정하고 있다. 이 같은 양국 현안을 두고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한일이 공유하는 가치와 공동이익이 무엇인지, 양국 공동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감히 묻고 싶다. 누가 윤 대통령에게 강제동원을, 위안부 문제를, 우리의 아픔을 싼값에 넘길 자격을 주었나. 누가 용서할 자격을 주었는지 묻고 싶다. 역사성을 망각한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망언은 희대의 굴종외교로 평가될 것이다. 한일의 역사 문제에 있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은 어렵다. 여론 설득 등 한국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한일 관계에서 한국의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엄중한 국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협력이 진전되겠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온도 차이가 많다. 한일관계 개선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는 일찌감치 확인됐고,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의 노력에 보답하려는 뜻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의지가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의 의지를 국민의 찬성 여론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리는 든든한 한일 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창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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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표, 동북아미디어기자회견서 영상 축사

[지구일보 이강문 기자] 2025년 12월 4일, 흑룡강성 인민정부 뉴스판공실이 주최한 동북아 미디어 기자회견이 흑하(黑河)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신화사 등 중국 중앙 언론을 비롯해 흑룡강일보사 등 지역 주요 매체가 참석했으며, 러시아·한국·몽골·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국제적 교류의 장을 넓혔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 언론을 대표해 대한기자신문 이창호 대표(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하얼빈 빙설축제가 갖는 문화적·국제적 의미를 강조하며, “할빈의 빙설은 단순한 겨울 경관을 넘어 장인 정신이 깃든 예술작품이자 문화와 기술의 조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하얼빈은 불과 2시간 반의 거리로, 같은 빙설의 감동을 공유하는 이웃”이라며, 금년 행사가 ‘한중 관광의 해’와 맞물려 더욱 상징성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또 양국 미디어 간의 지속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할빈의 매력을 한국에, 한국의 매력을 할빈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축사 말미에서 이 대표는 하얼빈 시민과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빙설축제가 양국 우호와 관광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축원을 건넸다. 이번 기자회견은 동북아 국가 간 미디어 공조와 국제 홍보의 실질적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로, 빙설 관광을 비롯한 문화·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구일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자가 필요하다

[지구일보 이강문 기자] 미디어 환경이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하는 현시대, 언론인이 지녀야 할 본질적 역할을 다시 성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창호 지구일보 발행인은 8일 오후 4시, 영진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에서 GK뉴스온(선종복 발행인·전 교육장) 신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래형 기자의 기본기와 윤리, AI 시대의 기사 작성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단순한 기술적 교육을 넘어, ‘기자로서의 태도’와 언론 직업윤리의 근본을 재확인하는 가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발행인은 “AI가 기사 작성의 일부를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기자 개인이 갖춘 질문력·해석력·현장력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하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 기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팩트 확인을 게을리하지 않는 정직한 시선이야말로 언론 신뢰의 최후 보루”라고 말하며, 신입기자들이 가장 먼저 세워야 할 토대를 ‘윤리’와 ‘사실성’으로 명확히 제시했다. 이어 자신이 실제 보도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제목 구성의 원칙, 문장의 농도 조절, 인터뷰 핵심 추출 방식 등 현장에서 축적된 실무적 경험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이 발행인은 “기사 한 줄은 때로 한 개인의 삶을 뒤흔들기도 한다”며, 취재와 보도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책임성은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 사회적 사명으로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기자는 속도보다 정확성을, 과장보다 균형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며, 미디어 생태계의 신뢰 회복은 결국 기자 스스로의 성찰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GK뉴스온 권영학 편집국장(전 고등학교 교장)은 “현장의 온도와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실제적 강의였다”며, “앞으로도 정례적 기자 교육을 통해 기자의 기본기와 윤리의 수준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입기자들에게 저널리즘의 방향성과 직업적 세계관을 형성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변화하는 시대 속 ‘새로운 기자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자리로 평가됐다.

[지구일보] 불멸의 제국을 지킨 위대한 호위,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지구일보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산시(陝西)성, 그 이름만으로도 2천 년 중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특히 시안(西安)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지역은 장구한 중화문명의 가장 중요한 발상지 중 하나로, 황하 문명의 젖줄 위에서 고대 왕조의 영광을 꽃피웠습니다. 주(周), 진(秦), 한(漢), 당(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조가 이곳을 도읍으로 삼았으며, 그중에서도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의 흔적은 시대를 초월하는 경이로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웅장한 영원의 꿈, 진시황릉 시안시 린퉁구(臨潼區)에 우뚝 솟은 진시황릉(秦始皇陵)은 단순히 한 황제의 무덤을 넘어, 진나라 제국의 압도적인 권력과 시황제의 불멸에 대한 집착을 상징하는 거대한 기념비입니다. 기원전 246년부터 30년 이상, 무려 70만 명에 달하는 인부를 동원하여 축조된 이 능묘는 그 자체가 지하의 궁궐을 구현하고자 했던 시황제의 욕망의 산물입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기록에 따르면, 진시황릉은 내부에는 그의 궁궐을 축소 복제한 모형이 있으며, 수은으로 강과 바다를 만들어 천상의 별자리와 지상의 지형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또, 침입자를 자동 발사하는 쇠뇌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인어 기름 초 등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과 부장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거대한 봉토 아래에 시황제의 영원한 제국이 잠들어 있지만, 고고학적 보존 문제와 내부의 위험성 때문에 아직 주 능묘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이 세상의 시간을 거부하듯, 시황제는 흙으로 빚은 거대한 산 아래에서 영원한 잠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듯한 지하 군단, 병마용갱 진시황릉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능으로부터 1.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병마용갱(兵馬俑坑)입니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유적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곳에는 흙을 구워 만든 토용(테라코타 모형)인 병마용(兵馬俑)이 실물 크기로 도열해 있는데, 현재까지 약 8천여 점의 병사와 130여 대의 전차, 520여 점의 말이 발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놀라운 규모와 디테일, 병마용의 평균 신장은 185cm에 달하며, 병종과 계급에 따라 갑옷, 복장, 머리 모양 등이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가장 경이로운 사실은 하나하나의 얼굴 표정이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는 실제 군인들을 모델로 제작되었음을 시사하며, 진나라 군대의 특징과 개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순장(殉葬)의 대체,병마용은 잔혹했던 순장 제도를 대체하여, 시황제가 사후세계에서도 강력한 군대를 거느리고 제국을 호위하고자 했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토용임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압도적인 전율과 군사적 위용은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고대 군사력의 보고,병마용갱은 고대 중국 군대의 무장 상태, 부대 편성, 전술적 배치 등을 알려주는 귀중한 고고학적 자료이며, 고중세 군대의 갑옷 착용 비율이 높았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중화 문명의 요람, 산시성 진시황릉과 병마용이 위치한 산시성(섬서성)은 중국 문명의 원류(源流)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전설상의 고대 왕국인 요(堯)나라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타오스 유적 등은 중화 문명 5천 년 역사의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며, 시진핑 주석조차 중화문명 탐원공정(探源工程)의 핵심으로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000년 역사를 보려면 시안으로 가라"는 말처럼, 시안은 이탈리아 로마, 이집트 카이로 등과 함께 세계 4대 고도(古都)로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서 동서양 문명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진시황의 위대한 유산은 산시성이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끊임없이 살아 숨 쉬는 '천연의 역사 박물관'임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은 2천 년의 시간을 견뎌낸 불멸의 유물로서, 우리에게 인간의 권력과 영원에 대한 욕망, 그리고 고대 문명의 경이로운 기술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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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일보] 황인강 수필가, 제4수필집 '나는 오늘도 한 줄의 삶을 조각한다' 에세이문예사에서 발간

[지구일보=이산 대기자]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지도교수 권대근)에 8년간 수강하고 있는 황인강 수필가가 11월 25일 유네스코부산 선정 우수잡지 에세이문예사를 통해 제4수필집 <나는 오늘도 한 줄의 삶을 조각한다>를 펴냈다.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5편의 수필이 실렸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권대근 박사(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바람 위를 걷는 존재, 빛바랜 액자 속 시간의 계간>이란 서평을 썼다. 250페이지 값은 15,000원이다. ▼황인강 경기 파주 출생, 영의정 방촌 황희 정승 20대손, 순수문학으로 등단, 경동중고등학교 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 ROTC 3기, 롯데그룹 임원 역임, 한국스피치아카데미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첵계발위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순수문학인협회 상임이사, 용수문학회, 순수문학작가회 회장 역임, 용산문학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생반 (지도교수 권대근) 수강, 순수문학상 대상 수상, 수필집,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하기' '껴안아 주기' '봄의 벽에 서다' '나는 오늘도 한 줄의 삶을 조각한다' 출간 * 지구일보 자발적 후원하기 후원계좌 우체국 110 0053 16317 이창호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갑) 양향자 후보 개소식 성료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갑) 양향자 후보 개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국제연합뉴스 이강문 기자] 양향자 경기도 용인갑 후보 (21대 국회의원 · 개혁신당 원내대표 )가 지난 13일 처인구를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바로 세우기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양 후보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번 선거 캠프 슬로건은 ‘ 첫날부터 척척 ! 야무지게 착착 !’” 이라며 “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능숙하게, 차질없이, 프로답게 글로벌 반도체 수도 처인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 양향자 후보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 · 남사읍에 들어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처인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 환영사에서 양 후보는 “용인은 18살의 여상 출신 양향자를 삼성의 별인 임원으로 만들어 준 곳이자 우리 가족과 인연이 아주 깊은 곳”이라며 “삼성전자에서 26년을 근무한 남편을 만난 것도 용인이고, 용인에서 낳은 아들이 서울대에서 반도체를 전공한다. 뼛속까지 반도체인으로 살아온 가족들이다”이라고 전했다 . 이어 “용인이 제게 놓아준 꿈의 사다리를 이제 용인시민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고자 한다” 며 “ 광주 · 전남 국회의원 공약 1위 (공약이행률 95%)를 달성한 저력으로 경기도 용인 처인구를 천지개벽시키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 다음 비전 보고에서 양 후보는 “저는 여야 모두의 반도체특위 특별위원장을 지냈고,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와 정부의 반대를 뚫고 시설투자 세액공제도 15%까지 늘렸다” 며 “한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양향자 혼자서 멱살 잡고 끌고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갑) 양향자 후보 개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양 후보는 “처인구에 필요한 건 30년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이라며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에 약 9조 원이 필요한데 정부 여당은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글로벌 경쟁에서 한시가 급한 우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 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 금태섭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이원욱 · 양정숙 의원 등을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었다 .

국민 기자들이 중심인, "대한기자신문 창간식" 성료

대한민국 국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국민들이 직접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대한기자신문(발행인 이창호)의 창간식과 및 중앙위원 위촉식을 지난 25(목) 오후 3시, 서울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국화 홀(19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간식에 천세원교수 사회로 진행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해, 양향자 국회의원과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권혁중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전 이사장, 박언휘 회장, 주한영국대사관 메트 월터스 대변인, 라크빈더 싱 박사, 손보영 회장, 구건서 박사 등 각계각층 인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리 진행됐다. 이창호 대한기자신문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기자신문은 한국 언론의 변화를 열망하는 모든 이에게 문호를 열며 창간했다.”며 “인류의 다양한 곳에서 국민들이 제공하는 뉴스와 정보를 수집, 가공하여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국민 언론인으로서의 소양을 향상시키는 사업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입니다. 수교이래 양국 각 영역의 교류 협력은 풍성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사실이 충분히 증명하다싶이 중한 협력은 양측에 모두 이익이고, 반대로 나아가면 양측의 이익이 손상됩니다.”며“ 향후 이창호 발행인의 지도아래 대한기자신문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초심의 사명을 가지고 한국 민중에게 진실하고 생동감 있는 중국을 많이 소개하여 양국의 민심이 서로 통하고 맞선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은 "진정한 국민들의 언론기구인 대한기자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창간 취지에 맞는 국민 기자들이 중심이 되는 언론매체로, 기존 언론관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언론매체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축사했다. 중국 산동대학 한국연구센터 필영달 센터장은 “최근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 평화를 향한 깊이 있고 실천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내는 것이 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며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아 연구에 전념하시는 학자 뿐만 아니라 대한기자신문의 여러분께서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축전을 보내왔다. 파키스탄 연구 센터(PRCCSF) 칼리드 타이무르 아크람 대표는 축전을 통해“언론사 창간은 단순히 하나의 이정표를 넘어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정보에 입각한 커뮤니티를 육성하기 위한 대담한 발걸음입니다.”며“대한기자신문은 한국의 미디어와 담론의 풍요로운 지형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통령비서실 김광진 전 정무비서관은“대한기자신문이 성대하게 창간되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며 “뉴스의 취지는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수호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기자신문은 전국의 다양한 일반 국민들이 제공하는 뉴스와 정보를 수집 가공하여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소소한 일상 속의 작은 얘기까지도 소중하게 담아내 국민들의 진정한 담론의 장으로 국민기자들이 중심이 되는 독특한 언론매체로, 기존 언론관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기를 보내 축하해 주었고,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황상무와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이희옥 교수가 축하 화환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3. (좌로부터) 박언휘 대한기자신문 회장, 메트 월터스 주한영국대사관 대변인, 주한영국대사관 토비팔머 서기관, 이창호 대한기자신문 발행인, 홍시원 주한영국대사관 선임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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