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현안 전문가 참여“한국은 다자주의 강화의 토대로 새로운 개선방안 마련돼야”
[국제연합뉴스 이강문 기자]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영교 국회의원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民)주최, 국제다자외교평의회 주관, 주한중국대사관 후원으로 한중수교 31주년기념 2023국제다자외교포럼을 ‘다자주의 속에서 한중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등 각계 인사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포럼에서 ‘지금은 다자주의 시대다<시진핑의 다자주의 중심으로>’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기조강연 이어 ‘미중 패권 대결과 세계 대전환<한중우호 관계 강화중심으로>’장영권 박사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와 다자주의 속에서 한·중의 역할<다자주의 시대의 한·중교류 활성화 방안>이동기 박사 미래사회교육연구소장이 발제했다. 토론에는 김필용박사와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께서 토론자로 나셨다.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은“최근 세계정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과 미·중 2강의 신냉전 대결 속에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며“이는 인류의 공동가치 구현에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이런 이분법적인 이념적 갈등 및 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포럼에서 주장하는 다자주의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중랑갑 서영교 국회의원은“한중수교 31주년을 맞이하여 신냉전 시대에도 새로운 한중 미래의 30년, 60년, 90년을 준비하는 기틀을 마련하리라 기대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또한 이번 국제다자외교포럼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중의 상생을 위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에 초점을 맞추어 다자주의적 가치형태의 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사안에 대한 갈등 완화 조정의 가교역할 및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이라고 밝혔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일부 국가들은 곳곳에서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 ‘작은 마당과 높은 담장’ 구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또한 특정 국가를 배척하는 ‘소그룹’을 만들고 다른 국가들에게 어느 한 편에 설 것을 압박하여 국제 질서와 글로벌 안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 강조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은 줄곧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왔습니다. 또한 글로벌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이를 통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고 밝혔다.
중국국제우호연락회 리우한무(刘汉武) 상임이사는 “지금 세계정세는 100년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있습니다.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알려주다시피 국제사회가 인류운명공동체의 이념을 견지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단결협력의 길을 걷기만 한다면 세계 각국 인민들은 틀림없이 손잡고 각종 세계적인 문제에 대처하고 아름다운 지구의 터전을 함께 건설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며“올해는 중한 수교 3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0여년 전 중한 양국의 식견 있는 인사들은 세계정세의 발전 변화에 부응하여 결단성 있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양국 국민의 복지, 지역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를 위해 거대한 공헌을 했습니다.”서면으로 축하했다.
일본도교협회 회장 하야시마 묘죠(早島妙聴)는“상호간의 관용,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은 인접국가의 나아갈 길이며, [도]을 매체로. 문명 교류와 상호간의 학습을 촉진시키며, 민심의 소통 또한 원할해지길 바랍니다.” 며 “양국간이 조화와 번영을, 나아가 세계평화에 위해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전했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 박언휘 총재는“한국은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고,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며, 2023년, 한중세계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한중우호 관계는 더욱 굳건히 오래 갈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한·중 수교 31주년인 올해 어느 지역보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저희 광주광역시와 인적·물적, 문화·경제적으로 보다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른시간 내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일리야 케르니츠키(Илья Керницкий)러시아 ‘창작예술연합’ 하바롭스크 지역 의장은 “한국과 중국은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어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발전한 국가들에 속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은 주한 중국대사관이 후원을 통해 장철인 서영대 교수 사회로 진행됐고, 김필용 대한기자협회 이사장, 정계숙 전의원이 토론자로 나셨다.
이창호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 겸 中곡부사범대 겸직교수 기조강연에서“코로나19의 광풍이 서서히 물러나고 있는 지금, 전 세계는 혼란과 혼돈의 뒤 안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의 확립을 꾀하고 있다.”며 “강대국의 입김이 전 세계를 뒤덮던 코로나 이전의 시대에서,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는 코로나19 이후의 다자주의의 시대로 변환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오늘날 세계는 자국의 경제적인 이익을 위하여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더욱 미국 중심의 세력을 개편하려는 중국의 의해서 다자주의를 중요 정책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다자주의라는 것은 무엇인가? 다자주의란 여러 나라가 무역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세계적 협의체를 두고 가치 체계나 규범, 절차 따위를 각국이 준수하고 조율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오늘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질서가 재편됨에 따라 중국은 다자주의 외교정책을 기본골격으로 하는 새로운 다자주의를 협력을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는 미·중 패권 대결과 세계 대전환‘한·중 우호 관계 강화 중심으로’속에서“2021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가치에 기반한 동맹관계 회복됐다”며 “또한 강력한 산업정책을 통해 첨단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치동맹을 기술·생산동맹 등으로 확대하여 전방위적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미·중 대결 격화와 신냉전적 대립구도는 더 강화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또한 일대일로 전략의 초점을 전통적 인프라 건설에서 디지털 인프라 건설로 전환해 기술 굴기와 결합하는 등 미·중 상호의존성의 틀에서 이탈하려는 시도를 가속화함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패권 대결의 전개는 미·중 상호의존성의 종언, 즉 탈동조화(decoupling)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제했다.
이어 이동기 미래사회교육연구소장은“대한민국은 다자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한·중간에 과거의 정책을 소환하여 회고적 평가와 조망적 분석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경험에 의하여 긍정적이며 발전적이며 희망적인 미래의 관계를 지속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며 “이제 새로운 주의가 나와야 한다. 오래된 낡은 이념과 혈맹, 동맹이라는 치우친 차별적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개인주의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넘어 다자주의로 관계를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필용 대한기자협회 이사장은 “다자주의는 국제무역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질서의 정립과 규범의 제정에 합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번 결정된 의제에 대하여 그 파급효과와 실효성이 다른 어떤 무역 협상 방식보다도 강력하다”며 “상호 비슷한 입장에 처한 회원국이 연대하여 한 목소리를 내면 소수의 강대국의 의견에 좌우되지 않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질서 형성에 기여하게 되기 때문에 회원국들이 조금씩 양보하면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펼쳤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은“다양한 국제기구와 체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다자무대가 그 어느 때보다 미·중의 전략적 경쟁은 물론 강대국들이 당면한 국익이 충돌하는 경기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향후 미·중 간 전략적 경쟁구도 하에서 국제기구와 체제에서의 다자주의 논의는 다시금 코헤인과 러기 사이의 논쟁처럼 국익을 바탕으로 일반화된 국제 제도가 참여자들 사이에서 합의된 가치와 정체성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실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철인 서영대학교 교수는 좌장으로서“양국은 30년간 좋은 이웃이자 동반자가 돼 튼튼한 기초를 닦았다. 분쟁과 마찰은 있었지만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칠만한 큰일은 없었다.”며 “한중 양국도 각각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공동번영의 발전이라는 깊은 토대에서 양국 관계에 큰 파동이 생기지 않는다면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다자외교평의회는 다자외교지식을 연마하고 창조적 응용이 가능한 전문인, 사회적 요구와 경제성을 고려하는 실용적인 사고와 응용력을 갖춘 실천인, 한중 미래 관계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갖춘 지식인을 양성하는 핵심 메카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