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오쩌둥 평전」 이창호 저자
[국제연합뉴스 편집부]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중국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교역을 이루는 국가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도 막대하다.
다만 중국은 현재 세계 패권국가 도약을 위한 야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경쟁국들과의 마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는 현대 중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분에서 상징적 인물로 손꼽히는 중화인민공화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毛澤東)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마오쩌둥이 이끈 중국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그의 인격과 리더십을 비롯해 중국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다룬 도서 「현대
중국의 초상(肖像) 마오쩌둥의
모든 것, 마오쩌둥
평전(저자 이창호
| 출판
북그루 | 339쪽
이하 마오쩌둥 평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도서는 1998년부터 중국과 교류해 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의 문화
이념과 정치 체제, 일대일로
사업 등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중국을 분석해 온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 이창호 작가가 집필한 것으로, 이창호
작가는 현재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과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대표(의장)를 비롯해대한명인(연설학), 대한민국 신지식인(교육학)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저자와의 일문일답.
Q)최근 독자들 사이에서 「현대
중국의 초상(肖像) 마오쩌둥의 모든 것, 마오쩌둥 평전」이 화제다. 해당 도서의
출간 배경이 궁금하다.
A)마오쩌둥은
말 위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있어도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닌 중국의 유명한 격언 ‘마상득지 마상치지(馬上得之 馬上治之)’를 스스로 증명한
중국 현대사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다.
다년간 중국과 교류를 해오며, 중국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오쩌둥의 업적과 철학, 공산주의 사상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의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책이 발간된 지난해는 2023년은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는 해이자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마오쩌둥이 이끈 중국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그의 인격과
리더십을 비롯해 중국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 제공을 목표로 책을 쓰게 됐다.
Q)‘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마오쩌둥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에 있어 독재자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저자의
관점에서 마오쩌둥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
A)물론 마오쩌둥이 독선적으로 권력을 향유하고, 일방적인 이념을 강조한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문화재를 파괴하고 전통문화를 뿌리 뽑은 폭력적인 정치인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이 만들어 지기 위해 획일화된 이념이 깊게 작용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실제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의 당수로써, 수백
명에 불과했던 게릴라 부대를 약 127만에 달하는 막강한 군대로 성장시켰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 약 3배에 달하는 430만 명의
국민당 군을 이기고 국〮공 내전에 승리했으며,중국 대륙을 자신의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다시 말해 지금의 중국을 일컫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자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기반으로 당시 전근대적 농업사회였던 중국의 현실에 맞게 변형한 마오이즘(Maoism)을
창시하며 세계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중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천안문 광장에 아직까지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는 것을 근거로, 마오쩌둥의 상징성을 대신하고자 한다.
Q)그렇다면
마오쩌둥의 이념과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어떤 부분을 설명하고자
하셨는지 궁금하다.
A)타국인으로서 마오쩌둥이라는 인물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
시작으로 그의 삶과 업적을 되짚어보고자 한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장 ‘서론’에서는 목적과 의의, 중국 현대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두 번째 장을
통해 출생과 어린 시절,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대기를 면밀히 살펴보며 중국 역사 속 마오쩌둥의 발자취를
짚어봤다.
세 번째 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위한 정치적 이념 형성 과정과
신민주주의론을 비롯해 사상과 철학, 법사상, 외교, 문학, 마오이스트, 성격, 리더십 등에 대해 알아봤고, 네 번째 장에서는
그의 조상과 부모, 형제
등의 이야기를 통한 성장 배경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마오쩌둥에 대한 국내외 정치인 및 언론인, 예술가들의
다양한 평가와 함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역사적인 사건의 연혁, 공산주의 혁명 이후 중국 인민들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회자되고 있는 어록 등도 수록했다.
Q)최근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이전에 비해 다소 미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저자께서는 미래 한·중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말씀하신 것처럼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대 우방국인 미국과 수천 년간의 교류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대립은 우리나라에도 미치지는 영향도
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국의 변화를 그저 바라만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중국 내에서 알려진 마오쩌둥의
이념과 리더십이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마오쩌둥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물론 외교적 측면에서도 마오쩌둥을 이해하고, 중국의 변화를 이해하는 구심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끝으로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A)해당 도서는
중국과 세계 역사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인 마오쩌둥의 삶과 이론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며, 중국 현대사와
정치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현대 중국사회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역사적 동반자이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하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교훈과 영감을 얻어가시길 기원한다.
*본 기사는 문화뉴스와 함께 보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