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일보 김동현 편집위원]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사)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는 지난 8일, 최근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긴급구호단을 파견, 현장 중심의 식량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더 프라미스 긴급구호단은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한 약 2만 달러 상당의 식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만달레이 지역을 비롯해 사가잉, 인레 등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배분할 계획이다.
만달레이 인근에서는 약 1만 5천 달러 상당의 식량을 우선 배분하고, 이후 타웅지에서 약 5천 달러 상당의 식량을 추가로 구매하여 인레 호수 지역 주민들에게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25년 3월 28일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미얀마 중북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3,564명이 사망하고 5,0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달레이는 특히 사망자와 건물 붕괴가 집중된 지역으로, 이재민 다수가 물과 식량, 위생용품 등 기본 생존 물품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폭우와 강풍으로 구조 및 구호 작업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간 산발적인 소나기와 뇌우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 프라미스 고위관계자는 “구호활동을 통해 아동과 여성 등 재난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한 생존물자 지원에 집중한다”며“국내외에서 축적된 재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회복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장 묘장 스님은 “미얀마는 더 프라미스가 해외 활동을 처음 시작한 특별한 인연의 땅”이라며, “현장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것은 더 프라미스의 변함없는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량이 가장 절실한 주민들에게 한국 시민의 연대와 함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단 단장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