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1(수)
 
  • 남현설 시인은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동백 꽃

 

 남현설/ 시인 

 

삼월의 저 붉디 붉은 적혈

오월 아픈 청춘의 내출혈로

차가운 하늘 아래

멈추지 못한 울음을

삼키다

채 다 넘기지 못한 설움이다

 

뜨거운 바람의 소식

꽃으로 피어난 억울함이

힘없이 쓰러져 툭 툭 툭 떨어지는데

핏빛으로 일어선

망월동의 비석 앞에 선 발포자의 손()

 

 

삼월의 바다를 넘어 태평양을 적시고

비틀대는 마음

참회의 눈빛으로

무릎 꿇고 오월의 영령 아래 섰다

 

 

차마 다 울지 못한 적빛 하늘은

타는 노을로 물드는데

대신 사죄하겠다는 그 손()

소리 낼 수 없는 울음으로

동백과 긴 아픔의 재회를 한다

 

남현설 표지모델사진.jpg

 

약력

포항 출신, 2023년 에세이문예 시 등단, 2025년 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2024년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에세이문예 편집간사, 다스림부산 동인, 녹조근정훈장 수훈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남현설 시인의 수요시, '동백 꽃'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