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적 사고가 돈이 되는 순간
[지구이창호 소통전문가] 시장은 더 이상 정답을 빨리 찾는 사람에게 보상을 주지 않는다. 이미 알려진 답은 값이 싸지고, 복제는 순식간에 이뤄진다.
오늘날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은‘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묻느냐’에 있다. 질문의 수준이 사고의 깊이를 결정하고, 그 깊이가 곧 수익의 구조를 바꾼다.
성공한 비즈니스의 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하나의 질문에 닿는다. “이걸 더 싸게 만들 수 있을까?”가 아니라 “사람들은 왜 불편함을 참고 있을까?”, “고객은 진짜로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 같은 질문이다.
창의적 사고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전제를 의심하는 능력에 가깝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문제를 다르게 정의한다. 같은 시장을 보더라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하는 사람과 ‘아직 충족되지 않은 틈이 있다’고 묻는 사람의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돈은 노력의 양보다 문제 설정의 정확도에 반응한다. 그래서 질문은 곧 전략이 된다.
교육 현장과 조직 문화에서도 질문은 종종 불편한 존재다. 질문은 속도를 늦추고, 기존 질서를 흔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문이 사라진 조직은 곧 혁신을 잃는다.
상명하달식 보고는 유지될지 몰라도, 새로운 수익 모델은 태어나기 어렵다.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구조에서는 창의성도, 성장도 지속되기 힘들다.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더 배워야 할까”보다 “이 배움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묻는 순간, 공부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바뀐다.
질문이 명확해질수록 선택은 줄어들고, 집중은 깊어진다. 이것이 질문이 돈이 되는 이유다.
결국 질문 능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의 결과다. 매일 접하는 정보 앞에서 한 번 더 묻는 습관, 당연함에 잠시 멈춰 서는 용기다.
그리고 불편한 질문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 이 작은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의 격차를 만든다.
답은 누구나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질문은 언제나 희소하다. 그리고 시장은 늘 희소한 것에 값을 매긴다.
글/사진 : 이창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한명인(연설학), 스피치마스터의 생산적 말하기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