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이 작가는 『마오쩌둥 평전』, 『덩샤오핑 평전』, 『시진핑, 위대한 중국을 품다』, 『팍스 차이나』, 『이순신 리더십』, 『안중근 평전』 등을 통해 중국 현대사와 정치, 외교를 꾸준히 연구하며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지구일보 이강문 기자]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삶을 담지만, 한 사람의 작가는 한 시대의 정신을 기록한다.
작가는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를 해석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사람이다. 이창호 작가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역시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를 잇는 인문학적 가교를 세우는 데 있다.
그동안 이 작가는 『마오쩌둥 평전』, 『덩샤오핑 평전』, 『시진핑, 위대한 중국을 품다』, 『팍스 차이나』, 『이순신 리더십』, 『안중근 평전』 등을 통해 중국 현대사와 정치, 외교를 꾸준히 연구하며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특정 인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국제질서를 함께 조망하려는 시도가 그의 작품 세계를 형성해 왔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국의 역사가 폴 존슨은 정치와 문명을 연결해 서술했고, 미국의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은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어냈다.
일본의 시바 료타로는 역사 속 인물을 통해 국민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건보다 사람을, 사람보다 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창호 작가 역시 이제는 '중국 전문가'라는 범주를 넘어 '동아시아 문명과 평화를 기록하는 작가'로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저술은 세 갈래로 발전할 수 있다.
첫째, 평전의 대가가 되는 길이다.
한 인물을 둘러싼 정치·문화·외교적 맥락을 깊이 있게 풀어내는 평전은 오랫동안 독자의 생명력을 얻는다.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인간의 철학과 시대적 의미를 담아내야 한다.
둘째, 인문학 에세이스트의 길이다.
최근 발표한 건강과 삶, 열정, 희망, 경청 등을 주제로 한 칼럼처럼 일상의 경험을 인문학적 성찰로 연결하는 글은 폭넓은 독자층과 만날 수 있다. 독자는 지식보다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오래 기억한다.
셋째, 국제관계 기록자의 길이다.
한중 관계와 동북아 평화, 문화외교의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기록하는 작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현장의 경험은 다른 사람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작가만의 자산이 된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쓰는 것이다.하루 한 편의 원고, 한 달 한 권의 기획, 일 년 한 권의 대표작이 쌓이면 결국 그것이 작가의 브랜드가 된다.
좋은 작가는 책을 남기지만, 위대한 작가는 시대를 남긴다. 앞으로 이창호 작가의 로드맵은 단순히 저서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대한민국과 중국을 잇는 문화의 기록자, 동아시아 평화와 인문의 가치를 전하는 저술가, 그리고 후학들이 참고하는 사료를 남기는 작가가 되는 데 있다.
글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드러난다. 오늘의 한 문장이 내일의 역사 자료가 되고, 한 권의 책이 한 시대를 이해하는 창이 된다.
이창호(李昌虎) 작가의 다음 목표는 더 많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래 읽히는 책을 쓰는 것이다. 그것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가 걸어야 할 가장 긴 여정이며, 가장 의미 있는 로드맵이다.



